[COVID-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PCR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더 랩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다가오기 전 생물학이라는 전공은

그리 취업이 쉬운 전공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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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깡패라고 불리는 공학 계열에 비해서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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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9년 12월 중국의 우한 폐렴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코로나바이러스"

덕분에(?)

생물학, 미생물학, 면역학, 생명과학, 생명공학 등등 다양한 자연계열의 전공자들의

취업문이 조금은 넓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대표적으로 씨젠이나 셀트리온 등의 주가를 봐도 그렇죠?

자, 서론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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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코로나는 태양의 '코로나'를 어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2019년 12월에 갑자기 지구에 나타난 바이러스인 줄 알고 계신 사람들도 많은데

사실, 코로나바이러스는 1930년대부터 이미 동물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입니다!

이때는 사람과 동물이 같이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은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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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 우리를 공격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즉, COVID-19는 박쥐로부터 변이되어 생겨난

코로나바이러스로 유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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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원래 박쥐의 몸 안에 서식하고 있던 놈인데 갑자기 변이를 일으켜 사람도 죽이는 무서운 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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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이렇게 무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우리 의료진들이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하여 엄청나게 빠르게

양성인지 음성인지 판단할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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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양성반응-코로나감염, 음성반응-코로나 비 감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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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쓰이는 과학기술이 바로 PCR입니다.

PCR은 Polymerase Chain Reaction의 약자로 한국말로 번역하면 중합효소연쇄반응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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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설명하자면 내가(연구자) 원하는 특정 유전자를 증폭하는 것입니다.

마구마구마구마구마구 양을 늘려 !!!!!!!!!!!서 양성반응인지 음성반응인지 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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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에는 DNA를 가열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섭씨 94도까지도 올라갔다가

다시 조금 냉각했다가 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DNA는 열에 매우 취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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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기서 필요한 게 DNA 중합효소 (Taq 중합효소)라는 것이 있는데

이 친구가 아주 !!!!!!!!야무진 친구입니다.

왜냐? 열에 강한 Taq 중합효소의 발견으로 손이 많이 가던 PCR과정이

PCR 기기에 DNA 샘플을 딱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알아서 증폭이 되거든요!

 

m.terms.naver.com/entry.nhn?docId=5569069&cid=61233&categoryId=61233

Taq 중합효소

참고로, Taq 중합효소는 과거 미국의 옐로스톤 온천에서 발견된 세균

"thermus aquaticus"

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펄펄 끓는 온천(섭씨 80도이상)에서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것이 놀랍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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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온도에서도 살아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Taq 중합효소를 분리, PCR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Taq 중합효소의 발견을 기점으로 PCR은 급격히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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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을 개발한 과학자는 노벨화학상도 받았을 정도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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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PCR의 발전은 인간 문명에 큰 변화를 안겨주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범죄현장에서 용의자의 소량 피부 조각, 핏방울, 손톱 등을 채취하여 범인을 잡는 장면들이 나오곤 하는데

이 원리가 바로 적은 양의 DNA를 많은 양으로 증폭시키는 PCR 기법을 이용한 수사 방법입니다 ㅎ

그래서 결국 멋지게 범인을 잡아내곤 하죠 !

 

매번 뉴스나 SNS에서 코로나 코로나~ PCR~ 어쩌고저쩌고 했던 것들

이제 조금은 이해가 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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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눈에 들어오는 소소한 과학 끄적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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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